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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한국 영화

부당거래 (2010) The Unjust 영화 리뷰

by Melbsky 201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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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부당거래 (2010) The Unjust ★★★★★ 


2010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이벤트! 
범인이 없으면 만들어라!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 살인 사건.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고,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다. 가짜 범인인 ‘배우’를 만들어 사건을 종결 짓는 것! 

이번 사건의 담당으로 지목된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황정민).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줄도, 빽도 없던 그는 승진을 보장해주겠다는 상부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그는 스폰서인 해동 장석구(유해진)를 이용해 ‘배우’를 세우고 대국민을 상대로 한 이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다. 

한편, 부동산 업계의 큰 손 태경 김회장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검사 주양(류승범)은 최철기가 입찰 비리건으로 김회장을 구속시켰다는 사실에 분개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때마침 자신에게 배정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조사하던 주양은 조사 과정에서 최철기와 장석구 사이에 거래가 있었음을 알아차리고, 최철기에게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는데.. 





[ About Movie ] 

각본쓰는 검사, 연출하는 경찰, 연기하는 스폰서.. 
더럽게 엮이고 지독하게 꼬인 그들의 거래가 시작된다! 


은행 사기, 주식 전쟁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두 작품, <범죄의 재구성>과 <작전>. 이 작품들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설정과 빠른 사건 전개, 그리고 예측하기 어려운 결말을 담아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 작품 모두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숨겨진 욕망과 욕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치열한 모습을 펼쳐 보이며 긴장감과 흥미를 동시에 안겨주었다. 

<부당거래>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 사건을 중심축으로 경찰, 검찰, 스폰서간의 부당한 거래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특히 모든 거래의 시작이 되는 살인 사건이 ‘대국민 조작이벤트’라는 설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사건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기존의 작품들과 <부당거래>의 차별점은 한 가지 소재만이 아닌,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권위계층의 부정부패와 검사와 스폰서 문제, 입찰 비리 문제 등 여러 소재들을 한꺼번에 다루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각각의 사건들은 촘촘하고 치밀한 구성을 통해 하나의 커다란 사건으로 완성되어 관객들로 하여금 스토리를 따라가는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처럼 흥미진진한 소재를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완성한 <부당거래>는 시시각각 예측할 수 없는 드라마를 펼치며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뉴스보다 생생하고 드라마보다 공감되는 부.당.거.래
대한민국의 오늘을 그대로 담아낸 리얼 드라마


<부당거래>는 연쇄 살인 사건, 권위계층의 부정부패와 검사와 스폰서 문제, 대형 건물 입찰 비리 문제 등 정치, 사회적인 이슈들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를 펼쳐내 재미를 더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영화 속 등장하는 여러 사건들이 최근 몇 년 사이 뉴스와 신문 1면을 장식한 실제 사건들과 크게 닮아 있다는 것. 특히 뉴스를 통해 보도된 사실뿐만이 아닌, 사건 이면에 숨겨진 진실과 해결 과정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는 관객들의 허를 찌르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은 잘 짜여진 이야기, 현실감 있는 이야기의 매력을 온전히 살리기 위해 촬영 당시 리얼리티에 가장 주안점을 두었다. 이렇게 완성된 <부당거래>는 뉴스보다 생생한 대한민국의 오늘을 펼쳐 보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영화 그 이상의 볼거리와 재미를 안겨준다. 

하지만 <부당거래>가 진정 담아내고자 하는 것은 ‘사회 고발’, ‘현실 비판’ 등의 사회적 메시지가 아닌 치열한 조직 사회에서 먹고 살기 위해 몸부림 치는 현대인들의 모습이다. 경찰, 검사, 스폰서 등 인물들이 처한 상황이나 직업이 특별할 뿐, 이들은 모두 자신이 속해있는 조직 사회에서 살아 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건에 뛰어드는 것. 이에 관객들은 영화 <부당거래> 속 최철기, 주양, 장석구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함은 물론, 먹고 살기 위한 이들의 부당거래에 크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뉴스보다 생생한 소재와 드라마보다 더욱 공감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모두 담아낸 <부당거래>는 2010년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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